조영관 시인 연보
조영관 시인이 살아온 행적과 주요작품집을 알려 드리는 공간입니다.


1957년 8월 26일(음력) 전남 함평에서 초등학교 교사였던 부모 사이의 4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좋아하여 동네의 친척들로부터 온갖 소설책과 시집 등을 빌려 읽으면서 문학과 세상에 눈을 뜨다.

1972년 학다리 중학교 3학년 재학 중 맏형이 대학 진학을 위해 서울로 올라가자 시인도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다며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요구하였으나, 거절당하자 2주일간 단식농성을 하다. 결국 허락을 받아 서울에서 고입 시험을 보고, 성동고등학교에 입학하다. 고향을 떠나다. 성동고 문예반 활동을 하다. 

1976년 성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친의 바램에 따라 서울시립대 산업경영학과에 입학하다. 교내 문학 동아리‘청문회’를 통해 문학과 학생운동에 참여하다. 

1980년 군복무중 시인의 어머니가 간암으로 사망하다.

1981년 군 제대 후 복학과 함께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영학과에서 영문학과로 1년 낮춰 전과하다. 권오병, 장달수, 고 박광석 등과‘청문회’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교내 신문 및 교지에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다.

1984년 서울시립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진로를 고민하다 사회과학 출판사인 일월서각에 입사하다. 이 시기에 후배 권오광을 통해 고 박영근 시인, 환경운동가 허정균 등과 교우하면서 노동운동에 투신할 것을 결의하다.

1986년 일월서각 퇴사. 구로공단, 독산동에서 고 박영근 등과 학습 모임을 거쳐 인천 지역 노동운동에 투신하면서, 용접 기술을 배우기 시작하다.

1987년 현장 노동자들과 함께 하던 학습모임이 안기부에 드러나 구성원 대부분이 구속되고, 시인은 수배 생활을 하다. 수배가 풀리고 인천 부평 소재 낙시대 제조공장인 동미산업(주)에 취업하여 노조를 세우다.

1988년 동미산업 노조 위원장으로 선출되어 활동하다.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 과정에서 구사대에게 끌려가 갈비뼈가 부러지는 야간 폭행을 당하고 결국 해고되다(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에서 해직, 상해에 관하여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음). 이후 인천 지역에 건설일용노조를 세우는 일에 앞장서다.

1992년 인천 남동공단의 기계 제작 설치 회사인 현대기계에서 일하다. 사학 민주화 투쟁으로 해직된 여교사 정00과 결혼. 인천 가좌동 연립주택에 살림을 꾸리고, 절필한 글쓰기를 시작하다.

1995년 아내가 전교조 중앙본부에 상근하게 되어 서울 관악구 남현동으로 이사하다. 계속 글쓰기에 전념하다. 1997년 인천 영종도에서 한진중공업이 시행한 아스콘(아스팔트 재료) 생산 기계 설치 작업을 하다. 아스콘 기계 설비를 경기도 장호원에서 해체하여 영종도의 신불도에 이설하는 작업을 하며 2개월 정도 영종도의 임시 숙소에서 지내다.

1998년 아내의 학교 복직으로 전남 완도로 이사하다. 이 시기에 일용직 노동자들의 삶과 열악한 노동 현실을 고발하기 위해 소설 쓰기에 진력하다.

2000년 통일문제 연구소 [노나메기] 창간호에 시 [산제비] 발표하다. 10월 집을 떠나 이듬해 3월까지 해남 대흥사 암자인 진불암과 해남 농가에 머물며 소설을 쓰다. 이때 [철강지대] 등을 쓰다. 

2001년 상경하여 경기도 수원에 쪽방월세로 살다. 일용직 노동자들의 일자리 문제, 임금 체불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노동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구상을 하다. 

2002년 [1998년 겨울, 영종도] 외 4편의 시가 [실천문학] 신인상에 당선되어 등단하다. 이후 글쓰기에 전념하다. 

2004년 평소 가깝게 지내던 강성문, 김인태, 정창수 등과 수원시 고색동 SK주유소 철골 공사를 하며 노동공동체 설립을 준비하다. 

2005년 노동자들의 공동체‘햇살공동체’설립하다. 

2006년 춘천에서 현장소장으로 일하면서 수원과 춘천을 오가며 경춘선 교각 점검대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다. 10월 경춘 고속도로 공사 중 갑자기 정신을 잃고 실족하여 병원에 실려가 간암 판정을 받다.

2007년 간암 투병 중 2월20일 새벽05시 25분 영원히 잠들다. 모란공원에 묻히다.

2008년 시인의 유고집 [먼지가 부르는 차돌맹이의 노래] 출판

 

 

1998년 겨울, 영종도 (실천문학 2002년 가을호)
동백꽃 (2002년 실천문학 가을호) 
비에게 길을 묻는다 (실천문학 2002년 가을호 )
땅을 치고 하늘을 치고 (현대시학 2002 12월호)
학다리 들판에서 (실천문학 2002년 가을호)
거미의 꿈 (현대시학 2002년 12월호)
먼지가 부르는 차돌멩이의 노래 (실천문학 2003 가을호)
썩음의 미학 (실천문학 2003년 가을호)
팽이 (진보평론 2005년 겨울호)
천막과 알전구와 붉은 거미떼와 (진보평론 2005겨울호 )
마당 회식 (진보평론 2005년 겨울호)
베트남 노동자 문툰 (삶이보이는 창 2005년 11.12월호 )
시화의 달 (작가들, 2006년 여름호)
낮잠 (작가들, 2006년 여름호)
싸움 같은 것 (작가들, 2006년 여름호 )
시집 : 먼지가 부르는 차돌멩이의 노래 (실천문학 200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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